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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英, 쿡 선장의 해도 / 다윈의 크로노미터 수출금지 조치

  • 등록 2025.08.18 10:07:45

 

영국이 유명 항해사인 제임스 쿡 선장의 해도 등 컬렉션에 대해 수출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 컬렉션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의 물품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임레이(Imray Laurie Norie & Wilson Ltd) 소유이며, 600만 파운드(800만 달러)에 매각될 처지에 놓여 있다.

 

영국 정부는 수출금지 조치를 통해 영국 박물관이나 기타 공공기관이 이 컬렉션을 인수하기를 희밍한다. 영국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들 물품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취지에서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예술부 장관은 "이 특별한 컬렉션은 영국이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한다"면서 "박물관이나 공공기관이 나서 이 컬렉션을 보존해 미래 세대가 영국 역사의 이 중요한 장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컬렉션에는 200점이 넘는 해도, 오리지널 '블루백' 제본의 희귀 해양지도책, 쿡 선장의 오리지널 해도를 담은 구리판 등이 포함돼 있다.

 

쿡 선장은 구리판 에칭으로 인쇄된 해도 중 일부를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도는 쿡 선장의 3차례에 걸친 태평양과 남극해 탐험에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이외에 나폴레옹과의 전쟁을 치렀던 영국 해군사령관 넬슨경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자가 컬렉션에 포함됐다.

 

Imray Laurie Norie & Wilson Ltd는 1904년 세 곳의 해도출판사가 합병해 설립된 출판사다. 이들 해도 출판사는 1700년대 중반 상선이 런던 도크랜드를 가득 메웠던 시절부터 운영돼온 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정부가 이와 별도로 한 달 전 찰스 다윈이 타고 'HMS 비글(Beagle)호'에서 사용된 크로노미터의 판매도 중단시켰다.

 

HMS 비글호는 다윈의 진화론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크로노미터의 시세는 약 20만 파운드(26만 8,8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