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부산 해양금융위크’(BMFW)가 29일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사흘 간 롯데호텔 부산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첫 행사로는 해양진흥공사의 ‘KOBC 마리타임 콘퍼런스’가 열렸다.
올해 4회째인 부산 해양금융위크는 해진공, 금융감독원, 마린머니 등 기관별 해양금융 관련 행사를 통합해서 여는 행사다. 기존에는 각 행사가 따로 열렸지만, 2021년부터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동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마리타임 콘퍼런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의 ‘부산해양금융컨벤션’, 마린머니의 ‘한국선박금융포럼’ 등이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29일 열린 개막식에는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을 비롯,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이세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조승환 국회의원,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등 국내외 해양금융 관련 학계, 금융권 임직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안병길 사장은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해운·항만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해운, 항만, 조선, 금융 등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대응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4 KOBC 마리타임 컨퍼런스'가 글로벌 거시경제에서부터 중국의 경제 동향, 선종별 해운시황 동향 및 전망, 글로벌 항만 동향, 선박금융까지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깅을 다지는 자리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은 세계적인 금융미디어그룹인 블룸버그가 맡아 미·중 갈등 심화, 지정학적 위기, 미 대선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다뤘고 이어서 중국공상은행(ICBC) Jinny Yan 이코노미스트가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거시 경제 및 전망을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선박금융을 주제로 한국해양대학교 윤희성 해양금융대학원장을 좌장으로 정우현 부산은행 해양투자금융부장, 조규열 세계로선박금융 사장, 한순구 HMM 상무가 토론자로 나와 현재 한국선금융시장의 상황과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대해 노론했다.
해운항만 세션에서는 세계적 해운중개업체인 SSY의 로아 애들랜드(Roar Adland) 글로벌 리서치 대표가 건화물선 시황에 대해, 맥퀼링(McQuilling)의 올리버 제(Oliver Ge)가 유조선 시황에 대해,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얀 티더만(Jan Tiedemann) 선임 애널리스트가 컨테이너선 시황에 대해, 드류리(Drewry)의 한 닝(Han Ning) 이코노미스트가 각국의 항만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30일 부산 해양금융컨벤션에서는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마지막 날인 31일 열리는 한국선박금융포럼에선 조선업을 비롯한 해운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과 대응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