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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KOMSA, 하늘에서 바닷속까지 드론으로 안전 관리

"수중 드론 및 3D 맵핑 효과 높아"

  • 등록 2025.06.13 08:34:09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과 수중을 아우르는 드론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운영 중이다. 

 

공단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 드론 32기, ‘3D 맵핑’ 항공 드론 4기, 수중 드론 4기 등 총 40기의 드론을 배치해 여객선 현장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

 

드론 운영 횟수는 2022년 83회에서 2023년 347회, 2024년 733회로 매년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5월까지 이미 441회를 기록했다. 수중드론 운영 횟수는 지난해 58회, 올 5월까지 35회다.

 

항공 드론을 안전관리업무에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공단처럼 수중 드론과 3D 맵핑이 가능한 항공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공단은 수중 드론을 활용해 기존에 잠수부를 투입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선체 바닥이나 프로펠러 상태 등 해수면 아래 부위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선박 부유물 감김 등이 의심될 때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수중드론 점검 영상 녹화본을 제공받아 안전운항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기존에는 선사가 잠수부를 섭외하는 데 비용 수십만 원과 일정 시간이 소요됐다. 현재는 공단이 수중 드론을 활용한 무상 점검을 제공함에 따라, 선사의 경제적 부담이 절감되고 현장 대응 속도도 향상됐다는 평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연안여객선뿐만 아니라, 유람선, 도선, 관공선 등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공단은 조류와 유속, 탁도 등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남해(여수), 동해(포항·통영), 제주 등에 수중 드론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항공 드론 중 하나인 3D 맵핑 드론은 선박 입출항 시 기항지를 3D 입체 그래픽으로 구현할 수 있다. 공단은 인천, 여수, 통영 등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3D 입체 그래픽을 제작하고, 이를 선장 등 여객선 종사자에게 제공해 암초나 주변 구조물에 의한 사고 위험을 줄이고 있다.

 

기항지 여건이 열악한 서해와 남해의 도서 지역에서는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순간 주변 구조물 등을 인지하지 못해, 부두에 접촉하거나 암초에 좌초하는 등의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

 

공단은 지난 2023년 드론을 활용한 전국 연안여객선 해양교통안전 모니터링시스템도 본사 운항상황센터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최대 16개 드론 채널의 영상 동시 수신과 실시간 음성통신, 드론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과 사고 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드론의 현장 활용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운항관리자의 드론 자격 취득 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공단의 운항관리자 전원이 드론 운영을 위한 자격을 보유 중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드론 기술은 해양교통 안전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도입과 현장 중심 서비스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