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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홍해 벌크선들, AIS 통해 "우리는 무슬림, 중국인, 러시아안"

  • 등록 2025.07.15 16:33:29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들이 AIS를 통해 자신들이 이스라엘과 무관함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지난주 후티 반군이 '이터니티C호"와 "매직 시즈호'를 공격해 침몰시킨 이후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다.

 

덴세이쉬핑(Densay Shipping & Trading)의 6만 3,856dwt급 'SSI Resolute호'(2022년 건조)는 "VSLNORELWTHISRAEL"을 AIS 신호로 표시했다. "이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계가 없다"라는 뜻이다.

 

중국의 5만 6,689dwt급 'Hony Future호'(2012 년 건조)는 "CHINESE SHIP CREW"를 전파했다.

 

또 터키의 드라고스쉬핑(Dragos Shipping)이 운영하는 3,332dwt급 일반 화물선 'Zagor호'(1996년 건조)는 AIS에 "ALL CREW MUSLIM"을 표시했다.

 

이밖에 그리스의 카발리마린(Cavalli Marine)이 운영하는 17만 85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Gaea I호'(2001년 건조)는 "CREW RUSSIAN GEORGIA"라고 밝혔다.

 

선박들은 AIS 업데이트와 함께 무장경비원이 승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선박들의 메시지를 필사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후티 반군의 정보력이 막강하다"며 "특정 선박에 어떤 화물이 실려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 등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홍해에서는 173척의 벌크선이 운항 중이다.

 

이들 벌크선의 약 85%는 핸디사이즈 및 수프라막스급으로, 곡물과 같은 주요 생필품을 지부티, 소말리아 등지에 공급하기 위해 운항하는 것들이 대부분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