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항로 이용에 적극적인 중국이 3척의 쇄빙연구선을 북극에 투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이 자체건조한 극지연구선 '쉐룽(雪龍) 2호'는 지난 5일 상하이에서 출항해 베링해협을 통과한 뒤 축치해를 운항하다 현재 알라스카 북쪽 보퍼트해로 진입하고 있다.
뒤이어 극지조사선 '지디(Jidi)호'는 지난 19일 칭다오에서 북극을 향해 출항했다.
또 쇄빙연구선 '탄쑤오산하오(Tan Suo San Hao)호'는 지난주 러시아로부터 북극항로 운항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쉐룽 2호 및 지디호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이들 쇄빙연구선 3척을 북극에 투입한 것은 지난해 여름이 처음이다.
3척의 연구선 중 '대장선'은 쉐룽 2호다.
중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이 선박은 2019년 취항 이후 남극 탐험 6회, 북극 탐험 4회를 기록하며 25만 해리 이상의 운항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길이 122.5m, 배수량 1만 3,996톤으로 최대 1.5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다.
최근 북극 운항을 앞두고 저우산에 있는 Cosco해운중공업에서 정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