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뉴스

캐나다 처칠항, 북극항로의 거점항만으로 부상

  • 등록 2025.08.09 12:26:11

 

캐나다가 북극항로의 거점항으로 처칠(Churchill)항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요 취급물품으로는 석유 및 가스가 거론된다.

 

매니토바주 허드슨만(Hudson Bay)에 위치한 처칠항은 극북의 황량하고 외딴 항만들 중 하나다.

 

1920년대에 개발된 이 항만은 20년 전인 2005년 매니토바주 정부가 200만 캐나다달러 투자와 함께 허드슨베이철도가 추가로 100만 캐나다달러를 투자하면서 현대화됐다.

 

처칠항은 캐나다 유일의 북극 심해항으로, 허드슨만과 철도를 연결하며, 운영업체인 악틱 게이트웨이(Arctic Gateway Group, AGG)는 지역사회 소유기업이다.

 

캐나다 에너지부의 팀 호지슨 장관은 최근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칠항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면서 "너무 북쪽에 위치해 있다고들 하는데 사실 오슬로와 같은 위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칠항을 훨씬 더 전략적인 항만으로 만들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처칠항은 원래는 곡물 운송을 위해 개발됐지만 지금은 원유과 가스, 칼륨 같은 천연자원 운송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악틱게이트웨이의 CEO 크리스 에이버리는 "처칠항을 통해 VLCC가 연중 내내 원유를 수출하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쇄빙선에 투자하고 쇄빙선을 이곳에 투입한다면 대형 유조선이 처칠항에서 연중 내내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면서 "처칠항을 이용할 경우 캐나다 동안 기항시와 비교해 최대 3일 운항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처칠항에서의 상선 운항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간 가능하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북쪽의 북동항로(NSR)와 캐나다 쪽 북서항로로 나뉘며, 처칠항은 북서항로의 거점항만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