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학교(총장 한원희)와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 1國 1海洋大 초광역 인재로 도약'을 주제로 한 국회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이 주최하고 양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김대식, 김원이, 문금주, 박지원, 서미화, 서삼석, 이병진, 이헌승, 조경태, 조성환, 주진우 의원이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해양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국가적 담론을 형성하는 장이 됐다.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은 단순한 대학 간 결합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의 미래를 좌우할 역사적 전환점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양 안보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양 대학의 통합은 대한민국 해양교육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국가적 책무”라고 역설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양 대학의 구체적인 혁신 전략이 제시됐다.

목포해양대학교 김성국 교수는 '경제안보 시대의 국가 필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국립 해양대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경제안보는 곧 국가안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해양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 사례를 들며 해양 지배력 확보를 위한 국가적 전략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양 해양대학이 국가필수인재 양성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해양대 이승효 교수는 '초광역 해양특성화 글로벌 해양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혁신전략' 발표를 통해 해양산업의 중장기적 호황기와 심각한 인력난을 지적하며 기존 대학 교육의 한계를 넘어선 생애 전주기 교육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양 대학의 글로컬대학30 전략인 ▲실습선의 캠퍼스화 ▲오션특화형 테스트베드 캠퍼스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SEA-4 Alliances' 구축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에서는 고려대 김인현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김종태 한국해기사협회장,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 등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한민국 해양의 미래를 위한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을 펼쳤다.

양교 총장은 ”이번 포럼은 단순한 대학 통합을 넘어, 대한민국이 해양강국으로 굳건히 도약하기 위한 국가적 담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각계의 지혜를 모아 '1國 1海洋大'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해양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 대학은 지난 5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지정된 이후, 부산광역시 및 전라남도와의 초광역 해양동맹 결성, 전국 수해양계 특성화고와의 업무협약 체결 등 '1國 1海洋大'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