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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美 항만 수수료, 톱10에 2026년 최대 32억 달러"

HMM은 부과대상에서 제외

  • 등록 2025.10.02 10:04:24

 

정기선시장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2026년까지 글로벌 '톱10' 선사들이 최대 32억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4월 항만 수수료 부과계획을 발표했으며, 업계의 준비와 의견수렴을 위해 시행을 6개월 유예한 상태다.

 

하지만 시행일인 10월 14일이 임박한 가운데, 세부 지침과 결제 방식 등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항만 수수료가 미국 정부의 “중국 해운 지배력 반전”과 “미국 조선업 복원”을 목표로 한다고 평가했다.

 

수수료는 중국 소유·운영 선박에 대해 순톤수 기준 1회 항차당 80달러, 연간 최대 5회까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중국 국영선사 Cosco그룹은 2026년 한 해에만 약 15억 3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담할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에 대해서는 별도 수수료가 적용된다. 해당 선박이 외국 기업에 의해 운영되거나 임차된 경우에도 순톤수 기준 23달러 또는 TEU당 154달러 중 높은 금액이 적용되며, 역시 연간 최대 5회까지 부과된다.

 

알파라이너는 선사별 예상 부담액도 공개했다.

 

ZIM은 약 5억 1000만 달러, ONE는 3억 6300만 달러, CMA CGM은 3억 3500만 달러의 수수료가 각각 예상됐다. CMA CGM은 중국 건조 선박으로 인해 추가로 5000만 달러가 더 부과될 수 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선박 재배치 전략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1750만 달러, 하팍로이드는 1억 5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HMM과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은 이번 수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두 선사는 중국 소유·운영 또는 중국산 선박을 보유하지 않아 수수료 부과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