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연구소장 김동성 △해양영토연구본부장 정진용 △해양데이터·인프라본부장 서만덕 △행정지원본부장 김영성 △경영기획본부장 서재규 △대외협력본부장 유주형 △연구선운영부장 김현석 △해양력강화·방위연구부장 김응 △해양재난연구부장 최진용
"어촌 소멸 위기가 심각합니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힘을 쏟겠습니다." 한국해양기자협회는 홍종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취임 100일을 즈음해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로의 집무실을 찾았다. 홍 이사장은 먼저 2045년 어촌의 81.2%가 소멸 고위험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을 소개하면서 어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어촌이 큰 위기를 맞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이를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를 해결할 기관이 어촌어항공단 밖에 없고, 그런 만큼 역할이 한층 더 막중해졌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어촌 300개소를 대상으로 3조 원을 투자해 어촌에 경제플랫폼과 생활플랫폼, 그리고 안전인프라 조성을 골자로 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홍 이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10개 사업에 대해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막 사업이 태동한 상태"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결의는 굳지만 여건은 전혀 우호적이지 않다. 공단은 무엇보다 사업에 비해 조직의 규모가 작다보니 현장 직원이 부족하고, 각종 민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지난 2주 간 열린 제82회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2') 회의에서 북극해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에 진전이 이뤄졌다. MEPC 82는 캐나다 북극해와 노르웨이해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및 미세먼지 배출통제구역(ECA)으로 지정했다. 또한 북극해와 해빙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블랙카본 배출을 규제하는 여러 단계적 조치에 대한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 극지방 환경보호를 다룬 이 세션에서는 스크러버부터 수중 소음, 플라스틱 오염, 선박 해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IMO는 이와 관련, SNS를 통해 "인간 건강과 환경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탄소배출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탄소배출 1톤에 대한 가격책정방식, 글로벌 연료표준, 탄소강도지표(CII) 개정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내년 4월 열릴 예정인 MEPC 83으로 미뤄졌다. IMO의 과감한 조치를 촉구하는 NGO인 청정해사이사회(Clean Shipping Council)는 에너지효율을 측정하는 조치를 강화하는 데 대해 "긴박감이 부족했다
중동전쟁 우려로 아프라막스 및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운임이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홍해 위기'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을 유조선에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발틱해운거래소의 수에즈막스급 유조선의 시간당 용선평가액(TCE)은 2일 약 21%나 치솟아 하루평균 2만 9,329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라막스급 탱커 용선평가액은 무려 49.6% 급등해 하루평균 3만 4,379달러를 찍었다. 클락슨(Clarksons)의 애널리스트 프로드 모르케달(Frode Morkedal)은 "이란의 석유를 대부분 '그림자함대'가 운송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란에 대해 더 엄격한 제재가 가해지면 유조선 수요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폭 57km에 달하는 병목지역으로, 전 세계 원유의 35%가 이곳을 통해 운송된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이란의 석유시설을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란은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며, 이 중 200만 배럴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석유시설이 공습에 의해 가동되지
HJ중공업 건설부문이 필리핀 세부 신국제컨테이너 항만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HJ중공업은 필리핀에서 수빅중공업을 운영하는 등 유독 필리핀과 인연이 깊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엘머 프란시스코 사르미엔토 필리핀 교통해양부(DOTr) 차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HJ중공업이 세부 신국제컨테이너항 토목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HJ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1억 8600만 달러(약 2460억 원)의 입찰가를 제시했다. 아직 공식 계약은 체결되지 않았지만, 이미 장비와 인력을 배치해 초기 작업을 준비 중이다. 사르미엔토 차관은 "약 2주 전에 자금 지출을 허용하는 문서인 특별 할당 해제 명령(SARO)을 받았다"며 "현재 HJ중공업이 가장 경쟁력 있는 제안을 한 입찰자로, 이르면 10월 초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OTr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임기 내인 2028년 이전에 항만 완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항만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할 민간 기업을 찾기 위한 추가 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신항만 프로젝트는 세부항 북쪽에 위치한 5만㎡ 규모 매립지에 항구 시설과 창고·교량
지난 1일부터 사흘 간 이어진 미국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 파업이 종료됐다. 3일 오후(현지시간) ILA와 사용자단체인 미국해사연합(USMX)는 공동발표를 통해 임금 인상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양 측은 임금협상 주계약을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자동화장비 도입 등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된다. 양 측은 "잠정 합의는 즉시 발효돼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작업중단 조치가 끝난다"고 강조했다.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임금은 6년 동안 약 62% 인상된다. 양측은 파업과 동시에 쏟아진, 예상을 넘어선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의 비판, 노조 집행부와 선사 CEO를 비방하는 댓글 등에 놀라 서둘러 봉합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만 노동자 4만 5000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ILA은 지난 1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미국 동부 지역 항만 노동자들이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1977년 이후 47년 만이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만료된 단체협상 갱신 협상 과정에서 임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6년 계약 기간 동안 77%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USMX는 6년간 5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차기 사장에 안병길(62·사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30일 "안병길 전 의원 임명이 오늘 오후에 이뤄졌다"며 "다음달 2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친 안 전 의원을 해진공 3대 사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 안 신임 사장은 "해진공이 중소 선사들에 실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의원은 부산일보 사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4년 내내 농해수위 위원으로 맹활약을 벌였다. 당시 해진공은 해당 상임위 피감기관이었다.
미국 동안 및 걸프만 항만 노조가 결국 1일 파업에 돌입했다.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이날부터 동부와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에서 소속 노조원 2만 50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ILA가 파업에 들어간 것은 1977년 이후 47년 만이다. 노조는 지난달 30일까지 사용자단체인 미국해사연합(USMX)과 협상을 벌였다. 마지막 협상에서 양측은 일부 진전을 봤지만 최종 협상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6년 동안 77% 임금 인상을 요구했고 협회는 6년 간 50% 인상으로 응수했다. 노조원들은 항만 자동화와 이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ILA 소속 롱쇼어멘스협회의 보이즈 버틀러 회장은 "해운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높은 운임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우리는 그들이 보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엄청날 전망이다. USMX는 파업에 따라 볼티모어 보스턴 휴스턴 앨라배마 뉴욕 버지니아 델라웨어 플로리다 등 14개 항구의 운영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JP모간은 이번 파업으로 미국 경제가 일 38억~45억달러(약 5조~6조원) 비용을 치러야 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로이터통신은 항만 파업
미국 동안 및 걸프만 항만 파업시계가 재칵재칵 돌아가면서 글로벌 해운항만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당장 10월 1일의 항만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하다. 플랫폼업체인 eeSea에 따르면 다음주 뉴욕·뉴저지항 입항 예정 컨테이너선은 39척이다. 이 중 28척은 예정대로 운항하고 있으며, 11척은 다소 지연되고 있다. 10월 1일 파업 이후 첫 미 동안 입항 예정 선박은 하팍로이드와 머스크가 공동운영하는 남미 동안~북미 항로에 투입된 5,500TEU급 '몬테 타마로호'다. 이 선박은 파업 첫날인 1일 오전 4시15분경 포트 엘리자베스의 APM터미널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USMX, ILA 불공정 노동관행 협의 고소 사용자단체인 USMX는 26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를 불공정 노동관행 혐의로 국가노동위원회(NLRB)에 고소했다. USMX는 "ILA가 협상테이블에 나와 협상하기를 거듭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NLRB에 협상이 재개되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NLRB는 이에 대해 일단 "당사자들 중 한쪽이 상대와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불공정 노동관행이 맞지만 당사자들이 합의에 도달하거나 양보할 의무는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적선사가 해외에서 매입한 국제선박을 수입 신고하기 위해 국내에 첫 기항할 때 내항선으로 자동자격 전환됐다가 다시 국제선박으로 변경하는 불필요한 행정절차가 사라져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13일자로 ‘국제무역선 입출항 전환 및 승선절차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해운법에 따라 외항선으로 등록돼 있고 수입통관후 계속해서 국제항해에 이용될 선박의 국제무역선 자격을 유지(제24조 5항 신설)해 주기로 했다. 그동안 국적선사가 해외에서 구입한 국제무역선이 국내에 최초 입항할 때 내항선으로 자동 변동됐다가 다시 국제무역선으로 바꿔야해 잔존유 등 선박용품 수입신고, 과세절차, 출항전 선박용품 적재허가 신청, 환급절차 등 불필요한 행정절차가 발생했다. 이러한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데 약 3~7일 정도 소요돼 그 기간동안 하역작업 불가에 따른 인부 대기, 장치장 확보, 작업시간 지연은 물론 용선료, 항만시설 사용료 등의 직간접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해운협회는 이처럼 해외에서 구입한 국제무역선의 수입 통관시 내항선으로 자동자격 전환되는 불필요한 행정절차로 애로를 겪고 있다는 회원사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