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해양시추업체 노던드릴링의 자회사 웨스트 아퀼라가 반소한 드릴십(심해용 원유 시추선) 매각에 성공하면서 악재를 해소했다. 재고자산으로 보유 중이던 드릴십 매각이 최종 성사면서 매각 대금 확보는 물론 인수합병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세계 최대 해양 석유탐사기업인 트랜스오션의 합작 투자사 '리퀼라 벤처스'(Liquila Ventures Ltd)과 드릴십 '헐(Hull) 3623'을 2억 달러(약 2673억원)에 판매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헐 3623은 고사양의 1400t급 후크로드 초심해 드릴십이다. 7세대 이중 활동 시추선은 데크 공간이 넓고 적재 용량이 높으며 이중 스택이 준비되어 있다. 내년 3분기에 인도할 예정이다. 드릴십을 산 트랜스오션은 유정과 가스정을 위한 해상 계약 시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특히 심해와 열악한 환경 시추 서비스에 중점을 둔 글로벌 해양 시추 사업에서 가장 높은 사양의 해상 시추 선단을 운영한다. 대우조선은 이번에 매각될 드릴십을 제외하고 3척의 드릴십 재고 중 2척은 인도할 선주사가 정해졌고, 대금도 70% 가량 납입이 된 상태다. 나머지 1
인터넷과 대항해 시대 이제 인터넷 없는 세상은 우리에게 상상하기도 어렵다. 도시에 살건 시골에 살건, 육지이건 바다에 있건, 인터넷은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시간만 나면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하루 한시도 인터넷을 떨어져서 살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실 휴대폰은 이제 전화기의 기능은 우리가 사용하는 기능의 1/10도 안되고 대부분이 휴대용 인터넷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인터넷이 바다에서 나왔다는 것을 아는가? 무슨 소리냐고 할 사람이 많을 것이다. 미국의 초기 발명가들이 최초로 인터넷을 구상하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대중화 하면서 가장 고민 했던 것은 아마도 그 용어들이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머릿속에 떠 올린 것이 미지의 신대륙을 탐험하기 위해 통나무로 만든 선박에 돛을 단 범선으로 항해를 시작한 초기의 용감한 바다 사나이들인 선박 항해가들 이었다. 그러고 보면 참으로 바다의 항해는 지식의 항해와 아주 흡사하게 닮아 있다. 초기 인터넷 개발자들에게 바다는 그야말로 어둠속에 빛나는 등대의 불빛이 되었다. 그들이 인터넷과 바다를 연결하였을 때 그들은 멀리서 그러나 선명하게 반짝이는 등대 불빛을 보았고 미지의
한국선급(KR)이 차기 회장 초빙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장 공개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KR은 14일부터 오는 28일 17시까지 회장 후보자 모집을 위한 서류를 접수받는다. 제출서류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경영계획서 등이며 한국선급 본사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마감 이후에는 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3인 후보자가 총회에 추천된다. 이후 오는 12월 22일 열릴 임시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이가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선임일로부터 3년 간 제25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회장 공개선임과 관련한 자격요건 및 기타 사항은 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철광석 가격과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에도 국내 조선업계의 조선향 후판 가격 인하 협상은 오히려 난항을 겪고 있다. 전 분기 대비 대폭 줄어든 후판 공급량이 원인이다. 물량이 없어 비싼 값이라도 자재를 사 와야 하는 상황이다. 수주를 늘린 조선사들의 자금조달이 경색된 상황에서 원자재 구입 부담이 계속되면 재무 건전성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의 올해 3분기 후판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7만2000t(톤)이 감소했다. 포스코의 올해 상반기 후판 생산량은 약 180만t으로 분기당 약 90만t의 후판을 생산한다. 현대제철은 분기당 약 67만t의 후판을 생산 중이다. 국내 조선향 후판의 대부분이 이 두 곳에서 공급된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의 판매량 감소치는 전체 공급량의 약 11%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제철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더해져 3분기 후판 공급량은 15% 이상 감소했다는 것이 조선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량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철광석 가격이 내려도 후판 가격 인하는 힘을 받기 힘들어졌다. 상하이항에서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t당 81.16달
팬오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22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8365억원으로 38.3%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59.3% 상승한 4조9996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5% 상승한 6324억을원 달성하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매출 4조6161억원, 영업이익 572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벌크 물동량 부족과 발틱운임지수(BDI) 하락 등의 악재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떨어진 1800~19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3분기 평균 BDI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팬오션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며 영업 활성화 기조를 지속해 수익기반을 마련했고, 컨테이너부문 역시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입장이다. 특히, MR시황의 상승세로 탱커부문에서 흑자 폭이 크게 상승한 점이 실적 견인에 한 축을 담당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선대 확보 및 운용,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시장 대응력 강화 노력을 지속한 결과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사업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거대한 조선 프로그램을 위해 140억 달러(약 19조원) 가치가 있는 66척의 선박의 초기 라인업을 완료했다. 내년에 프로젝트 2단계를 시작하면 총 주문 선박 수는 100척이 넘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와 일본 미쓰이상선(MOL)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 회사 '코스코 쉬핑 에너지 트랜스포테이션'은 중국 후둥중화조선에 3척의 선박을 발주한다. 카타르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슬롯을 예약한 신조 물량이다. 이번 주문으로 MOL과 코스코의 장기 계약에 대한 주문을 7척으로 늘리고 카타르에너지의 대규모 LNG 신규 건조 계획 중 1단계를 완료한다. 1단계 주문은 척당 2억1500만 달러로, 총 66척의 선박 라인업을 완료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신조 프로젝트 2단계는를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며 주문 총 선박 수는 100척을 넘을 수 있다. 중국 조선소 외 국내 조선 3사는 각 사당 45척씩 수주했다. 카타르 에너지는 LNG 증산 계획에 따라 대우조선의 선석을 총 19개로 늘렸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슬롯은 17개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에도 슬롯을 18개로 늘렸다.
HMM이 올해 3분기에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대비 대폭 하락했다. 다만 2분기까지 증가했던 컨테이너 사업은 정점을 찍었다. 운임도 하락세다.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HMM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1062억원, 영업이익 2조60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실적이다. HMM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8조6701억원을 냈다. 자본 규모는 21조910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조원 이상 늘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72.6%에서 3분기 말 36.9%까지 대폭 줄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32.6%에서 18.9%로 감소했다. 다만 2분기까지 증가했던 컨테이너 사업은 정점을 찍었다. HMM은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4% 감소했다. HMM 매출에서 컨테이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반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MM의 평균 운임은 올해 1분기 3713달러로 정점을 찍고, 2분기 3380
물고기가 국기에 들어 있는 나라 우리나라와 몽골간의 해운협력 양해각서 체결! 다소 뜬금없는 소식으로 들린다. 그러나 필자는 2015년 겨울 해양수산부 차관시절 몽골을 방문하여 몽골 교통부 장관과 우리나라와 몽골간의 해운분야의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바다 없는 몽골과 삼면이 바다인 우리가 해운협력이라니 무슨 소리인가 할지 모르나 몽골의 바다를 향한 꿈과 열정은 지구상에 바다를 가지고 있는 어느 국가보다도 뜨겁고 강했다. 유라시아 대륙의 초원에 위치한 내륙국가 몽골은 누가 보아도 바다와는 무관한 나라로 보인다. 그런데 알고 보면 몽골은 해양국가이다. 아니 해양 민족이다. 무슨 소리냐고 반문할지 모르나 사실이다. 몽골인 들의 자랑은 징기스칸에서 시작해서 징기스칸으로 끝난다. 그런데 놀랍게도 ‘징기스’ 라는 말의 뜻이 바로 대양(ocean), 사해(四海) 라는 의미이다. 곧 징기스칸은 바다의 왕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동유럽에 이르는 대륙을 정복하고 지배했던 초원의 왕이 바다의 왕이라니 놀랍지 않은가? 또한 몽골의 종교는 티벳에서 유래된 라마불교인데 라마불교의 최고승은 바로 달라이 라마(현재 인도에 망명 중이다)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경제공식이나 ‘먹거리 원칙’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세상은 새로운 먹거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거리나 직업은 앞으로 10년안에 40~50%가 사라지거나 축소된다고 한다. 21세기는 에너지‧기후시대로, 인류생활 전 분야에 걸쳐 더 많은 변화가 예측되며, 특히 세계적으로 해양을 주목하는 것은 해양이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주고있기 때문이다. 해양의 가치 재평가, 생태효율 중시, 해양과학기술과 타분야 첨단기술간 융합이 미래사회 성장을 이끄는 핵심기술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양에 잠재되어있는 방대한 자원개발 가능성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해수면 상승, 기온상승, 해수 산성화, 홍수 및 가뭄등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 변화가 주로 해양을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산업은 해양공간, 수산물 및 각종 해양생물, 해저 광물자원, 해양에너지등 해양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을 가공, 운반하고 여기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조선, 해운, 항만 등
삼성중공업이 2026년부터 소형화된 원전 설비를 바다에 띄우는 작업에 돌입한다. 미국 유력 경영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는 삼성중공업이 덴마크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개발업체인 시보그(Seaborg)와 함께 2026년부터 바지선을 건설하면서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로 조립은 전력 바지선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트로엘스 쇤펠트(Troels Schönfeldt) 시보그 창업자 겸 CEO는 "청정 에너지가 필요한 열대 지방에서는 현장 건설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접근한다"며 "대량 생산 친화적 설계가 처음에 태양열 및 풍력 비용보다 약간 높지만 가스와 석탄 비용보다 훨씬 낮은 메가와트시당 50달러로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을 매력적인 사례로 언급하면서 "동남아시아와 개발 도상국에서 개발하고 있다"며 "이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로써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지선 원자력 발전 설비는 건조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쇤펠트 CEO는 "비용과 복잡성을 크게 줄여준다"며 "원자로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표준 원자력 발전소에서 남은 것 만큼 높은 수준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