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 하이파항 기항을 일시 중단했다. 머스크는 19일 이같이 밝히면서 하이파항에서의 화물 접수도 중단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립과 위험에 관한 보고서를 분석한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승무원들이 안전하다고 여겨질 경우 이같은 결정을 재평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텔아비브 남쪽의 아슈도드항 기항은 계속할 예정이다. 머스크의 하이파항 기항 중단 결정은 이란의 20일 하이파 공격 이전에 이뤄졌다. 한편 하이파에 본사를 둔 이스라엘 정기선사 Zim은 모항에 계속 기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이 주최하고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가 주관한 '정기선사의 해운 공동행위 관련 학계 의견 발표 정책토론회'가 19일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을 비롯하여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선사 임직원 및 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원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세미나 및 정책간담회를 통해 해운업계의 필요한 정책에 대해 인지하였으며 현 정부에서도 해운을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하여 해운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의 전략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해외 주요 국가들도 자국 해운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한국과 같이 주요 무역 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해운을 국가 필수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점의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여러 선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나의 대표선사로 육성하였으며, 일본
이란과 이스라엘 간 대립으로 전자파 간섭이 급증한 호르무즈 해협에서 17일 2척의 유조선이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사상자나 기름유출은 보고되지 않았다. 노르웨이 선사 프론트라인(Frontline)은 17일 오전 푸자이라 앞바다에서 자사의 VLCC 중 한 척인 30만 dwt급 '프런트 이글(Front Eagle)호'(2020년 건조)가 두바이 오션팩SM(Oceanpack Ship Management)이 관리하는 16만 5000dwt급 '아달린(Adalynn)호'(2002년 건조)와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프런트라인은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기름유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항해기록 재생 결과, 프런트 이글호가 GPS 스푸핑의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사고원인이 전자파 간섭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조선 위치추적서비스업체 TankerTrackers.com에 따르면 프런트 이글호는 이라크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중국의 저우산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아달린호는 화물을 싣지 않은 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향해 항해 중이었다. TankerTrackers.com은 X에 "프런트 이글호가 13.1노트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3일 발발한 이스라엘-이란 무력충돌로 인한 글로벌 해상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해상공급망기획단을 중심으로 한 긴급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이 200대 이상의 전투기와 330여 발의 폭탄을 동원해 이란의 핵시설, 핵무기 과학자, 군사지휘부 등 100여 개 시설을 집중 타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이란이 150여 발 미사일과 100여 기 드론으로 보복하면서 양국 간 전면전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집중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충격파가 확산되고 있다. 이란 전체 가스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서 일일 1,200만 입방미터 생산이 중단됐고, 테헤란 북부 샤흐란 석유저장소에서는 6,500만 리터의 연료가 손실됐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다. 이 해협은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11%, 해상 원유 수출의 34%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의 생명선이다. 일평균 144척(탱커선 37%, 컨테이너선 17%, 벌크선 13%)이 통항하는 이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하루 1,800~2,000만 배럴의 원유 운송이 중단될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 상위 1%에게만 주어지는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2년 연속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 연간 10만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평가한다.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성 등 4개 항목을 평가하며,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플래티넘 등급은 ESG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기업에게만 부여되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신뢰받는 기업임을 의미한다. 에코바디스 ESG 평가는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관리 및 협력사 선정 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되며, 금융기관에서는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를 평가할 때 핵심 지표로 사용된다. HMM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강점을 보였던 환경 분야 외에 노동/인권 및 윤리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며, “가족 친화 인증 취득, 이사회 다양성 강화, 공급망 실사 진행 등 노력이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HMM은 지난 5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이 이재명정부의 성공적 부산공약 실현을 위한 10가지 긴급제안을 16일 발표했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은 성명서를 내고 "해양수산부 예산이 국가 전체 예산의 1%에 불과해 해수부 부산 이전이 부산과 남부경제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시민모임은 현 해수부 기능 강화를 위해 현재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해양관련기능들을 해수부에 합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조선(산업자원부), 해양물류(국토부), 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산자부), 해양레져/관광(문광부), 유인도(행안부), 국립해상공원(환경부) 등이다. 또 현재의 해수부 1차관제를 2차관제로 바꾸어 1차관은 해양, 해운, 조선, 물류, 항만 등을, 2차관은 수산, 해양과학기술, 해양외교, 해양자원 등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소재 해양공공기관의 부산 이전도 요청했다. 해당 기관은 해심원, KIMST(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해양환경공단 등이다. 시민모임은 해수부 부산업무 시작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작돼야 하며, 이를 위해 부산해수청 청사 활용 및 공실 빌딩 임대 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란 국영 IRINN방송은 14일 이란 의회 안보위원회 소속 에스마일 코사리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시 이는 곧바로 글로벌 석유 및 가스 운송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석유의 20%, LNG의 20~30%가 폭 33km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서부 해안의 석유 및 가스 허브항인 반다르아바스와 2개 이상의 석유 및 가스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공중폭격 작전을 확대했다. 이란의 메흐르 통신은 해상시설, 사우스 파스 가스전의 14단계 처리시설, 파즈르 잠 가스정제업체의 시설이 공격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그렇다고 이란의 석유 및 가스시설이 주된 타격대상은 아니다. 주 공격대상은 이란의 핵 시설과 군사 시설이다. 지정학적 문제 전문가 타우피르 라힘은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인프라 타격은 자제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상황이 바뀌면 훨씬 극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도 쉽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상황은 아니다. 봉쇄시 이란의 중국으로의 석유 수출이 차단돼 이란에도 큰 타격을 주기 때문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연안여객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과 수중을 아우르는 드론 기반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운영 중이다. 공단은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에 항공 드론 32기, ‘3D 맵핑’ 항공 드론 4기, 수중 드론 4기 등 총 40기의 드론을 배치해 여객선 현장 점검에 투입하고 있다. 드론 운영 횟수는 2022년 83회에서 2023년 347회, 2024년 733회로 매년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는 5월까지 이미 441회를 기록했다. 수중드론 운영 횟수는 지난해 58회, 올 5월까지 35회다. 항공 드론을 안전관리업무에 도입한 사례는 많지만, 공단처럼 수중 드론과 3D 맵핑이 가능한 항공 드론을 함께 운용하는 사례는 드물다. 공단은 수중 드론을 활용해 기존에 잠수부를 투입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선체 바닥이나 프로펠러 상태 등 해수면 아래 부위를 더 안전하고 정확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선박 종사자는 출항 전 선박 부유물 감김 등이 의심될 때 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유물 감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 시 수중드론 점검 영상 녹화본을 제공받아 안전운항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의 호응이 높다. 기존에는 선사가
한국선급(KR) 창립 65주년 행사에 해운조선업계 지도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선급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창립 6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고, 이날 행사에는 이형철 KR 회장을 비롯,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 3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형철 KR 회장은 "탈탄소 규제에 따른 온실가스 부과금 등은 이제 모든 선사의 현실적인 부담”이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선사, 화주, 금융권 CEO들이 직접 정보를 교환하며 실시간으로 위기에 대응한다”면서 “국내 업계도 국제적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의 나침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 선대가 늘어나야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는데, 한국 화물을 한국 선박이 운송해야 한다. 포스코, 한국전력의 화물에서 한국 선박은 50%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 한국 해운사에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있는 셈"이라며 "상생구조가 이재명 정부 차원에서 만들어지지 않으면 한국 선대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준호 KR 상무는 한국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지난 4주간의 '반짝 호황'이 끝났음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항로의 선복 증가로 인해 예상보다 빠르게 빈 슬롯을 구하지 못한 화물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운임인상을 강행하기 어려워졌다. 싱가포르의 정기선 시황분석업체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선사들은 슬롯을 채우는 데 애로를 겪게 되자 지난 2주 동안 계획했던 선복 투입계획을 철회하기 시작했다. 라이너리티카는 "6월 1일 운임인상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운임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몇몇 선사들이 추가 선복투입을 취소했다"며 "선사들도 초기에 가졌던 흥분을 진정시키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가장 파장이 큰 구간은 중국에서 로스앤젤레스 및 롱비치로 향하는 노선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몇몇 컨테이너운임지수가 상승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는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존 먼로컨설팅(Jon Monroe Consulting)은 운임이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화물 선적으로 인한 공간은 그다지 빡빡하지 않다고 전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