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선사들의 신조 발주 부진으로 한국선급(KR)이 지난해 해외선주들로부터 물량을 대거 유치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KR은 27일 서울 대한상의 회의실에서 이형철 회장과 7명의 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경영실적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KR의 지난해 수입실적은 1980억 원으로 2023년(1882억 원)보다 5.2% 증가했다. 등록선대도 2023년 대비 617만 gt(8%) 늘어난 8816만 gt를 기록했다. 경영실적은 이처럼 호조를 나타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국내 선사들의 신조선 발주가 크게 부진, 물량 확보를 위해 '악전고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 세계의 신조발주량은 1억 1376만 gt였으나, 국적 선사들의 발주물량은 전체의 1.4%(157만 gt)로 크게 미미했다. 이같은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해 KR이 확보한 물량(325만 gt)에도 크게 몿미치는 것이다. KR이 지난해 입급한 주요 선사들로도 노르웨이의 자동차운반전문선사 왈레니우스 윌헬름으로부터 10척을 확보한 것을 비롯, 일본의 도운(Doun)기선, 캐나다의 선주사인 씨스팬(Seaspan), 이스라엘의 자동차운반전문선사 레이쉬핑(Ray Shipp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하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1만 9200~2만 4300TEU 초대형 선박들을 모두 다른 항로로 전환 배치키로 했다. 정기선 시황정보업체인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이를 "깜짝 행보"라고 평가했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는 아시아~북유럽을 오가던 초대형 컨테이선들을 모두 아시아~지중해 항로, 그리고 아시아~서아프리카 항로에 전환 배치키로 했다. 대신 MSC는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1만 4700TEU급 컨테이너선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MSC는 기존 해운동맹 '2M'에서 탈퇴해 이달 초부터 주요 동서 기간항로에서 단독으로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고 있다. 알파라이너는 MSC의 이같은 선대 변경에 대해 "상하이~북유럽 항로의 선복을 줄이는 것은 운임에 대한 압박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북유럽 노선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TEU당 1,578달러로 올해 첫 7주 동안 44% 하락했다. 알파라이너는 반면 상하이~북유럽보다 길이가 더 짧은 상하이~서아프리카 항로의 스팟운임은 TEU당 약 4000달러로 훨씬 더 높다고 전했다. 한편 해운컨설팅업체인 시인텔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새로운 보호무역정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 패턴과 공급망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해운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는 최근 발간한 ‘트럼프 2기, 보호무역정책과 해운산업, 위기와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정책과 공급망 재편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국적선사들이 미리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해진공은 미국 정책의 근간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및 공정·상호적인 무역(Fair and Reciprocal Trade Plan) 정책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향후 트럼프2기로 예상되는 글로벌 무역의 변화를 △차이나엑소더스 △트럼프쇼어링 △뉴쇼어링 등 3가지로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 차이나엑소더스 먼저 차이나엑소더스 시나리오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공급망 대전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동남아, 멕시코 중심으로 재편되고 한국 수출 경로도 미주향 물동량 일부가 동남아, 중남미를 거치는 경로로 변경될 가능성
삼성중공업이 브라질 트랜스페트로(Transpetro)가 발주하는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 9척을 '싹쓸이' 수주했다. 트랜스페트로는 브라질의 에너지 메이저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해운 자회사다. 척당 신조가는 1억 4,650만 달러이며, 총 신조가는 약 2조 원(13억 3000만 달러)이다. 9척 중 2척은 2027년에, 나머지 7척은 2028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트랜스페트로는 차세대 DP2시스템을 탑재한 15만 8,000dwt급 탱커 4척에 대한 입찰을 시작했으며, 여기에 국내 '빅3'는 물론 Cosco해운중공업 등 중국의 5개 조선소가 참여했다. 이 중 인도예정일인 2027년 납기를 맞추지 못하는 조선소들이 떨어져 나가고,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그리고 중국의 Cosco저우산중공업 등 4개사만 남아 각축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한국과 중국의 2, 3개 조선소에 분산 발주될 것으로 예상해 왔으며 삼성중공업의 싹쓸이 수주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중국 조선소에 가격경쟁에서 별 밀리지 않은데다 다이내믹포지셔닝 시스템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
국적선사 HMM과 SM라인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관세부과 정책의 최대 수혜선사로 지목됐다. 싱가포르의 정기선사 시황분석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대만 정기선사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라이너리티카는 "USTR의 조치는 중국 정기선사, 즉 Cosco에 특히 큰 타격을 줄 것이고, 한국과 대만 정기선사들은 이 조치로 혜택을 볼 것"이라며 "한국과 대만 선사들의 컨테이너선대 중 중국산은 일부에 불과해 관세부과를 피하기 위한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osco와 계열사인 OOCL이 발주한 신조선은 모두 중국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이들 선사가 현재 보유 중인 선대도 약 60%가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들이다. 태평양 항로에서 서비스를 펼치는 중국 피더선사인 헤더쉬핑(Hede Shipping)의 선대도 약 60%가 중국산이다. 반면 HMM과 SM라인의 선대에서 중국산은 각각 2%, 8%에 불과하다. HMM이 발주한 9척의 신조선은 모두 국내조선소에서 건조하며, SM라인은 발주물량 자체가 없다. 대만 정기선사의 중국산 컨테이너선 비중도 낮아 에버그린(Evergreen) 12%, 양밍(Yang Ming)
올들어 지중해에서 발생한 잇따른 선박 폭발사고가 선체에 부착된 기뢰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일련의 폭발사고로 최소 5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었으며, 여기에는 그리스 선사 테나마리스(Thenamaris)의 'Seacharm호' 및 'Seajewel호' 폭발사고<본보 2월 21일자 '러시아 기항 후 잇따라 유조선 폭발사고' 보도>가 포함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선체에서 폭발이 일어난 위치, 폭발 유형 및 기타 증거로 볼 때 부착폭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를 종합해보면 BPM 1 또는 BPM 2 유형의 림펫기뢰가 사용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른 소식통들도 "'Seacharm호'의 손상형태가 림펫기뢰에 의한 것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림펫기뢰(Limpet Mines)는 바위에 달라붙는 원반 모양의 바다달팽이에서 따온 명칭이다. 기뢰는 자석에 의해 선박에 부착되며 일반적으로 타이머로 작동하는 TNT(트리니트로톨루엔) 폭발물로 폭발을 일으킨다. 그리스 해안경비대와 그리스 해군, 그리고 이탈리아 검찰은 지중해에서 발생한 선박 폭발사고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러시아연방정부는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에
미국이 중국 소유 선박 및 중국 건조 선박의 미 항만 입항시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이 글로벌 해운시장에 일대 충격파를 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컨테이너선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1일 중국 소유 선박이 미 항만에 입항하는 데 최대 1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건조 선박을 운항하는 경우 척당 최대 150만 달러의 수수료를 물릴 계획이다. USTR은 중국의 신조선도 타깃으로 삼았다. 중국 조선소에서 발주물량의 50% 이상을 받은 선주 또는 향후 24개월 동안 중국 조선소에서 인도되는 선박은 미 항만에 입항시 척당 최대 100만 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USTR은 이같은 수수료 부과가 미국 건조 선박을 통한 미국 상품 운송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리증권(Fearnley Securities)은 "USTR의 이같은 수수료 부과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선대에 상당한 비효율성이 초래될 것"이라며 "수수료가 기항지마다 적용되므로 루프의 일부로 미국에서 여러 기항지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선주라면 수수료를 몇 배로 물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가령, 아시아-미 동안 노선 컨테이너선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 '해운역사기념관'이 설립된다. 한국해운조합(KSA)은 북항재개발지역내에 조성될 해양기관 클러스터에 부산사옥을 신축할 계획이며, 사옥내에 해운역사기념관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자료수집에 착수했다. 해운역사기념관에는 대한민국 해운 역사와 해운조합 75년 역사를 생생하게 나타내줄 각종 사료와 모형 등이 전시되게 된다. 국내에 해양박물관과 해양생물자원관 등은 이미 여럿 설립돼 운영되고 있으나, 해운만을 별도로 전시하는 기관은 없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내에 있는 해운운항실 등이 그나마 해운전시관과 비슷하긴 하나 박물관 내에 있는 하나의 별도 공간에 불과하다. 해운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 "75년이 넘는 한국의 근대해운을 드러낼 전용 공간으로는 국내 최초가 될 것"이라며 "입지를 놓고 여러 지역이 후보에 올랐으나 해운과 항만산업의 의미가 남다른 부산을 최종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해운역사기념관은 부산항의 위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흔히 비교의 대상이 되는 일본 요코하마항의 경우 별도 건물을 갖춘 'NYK해운박물관'이 건립돼 다양한 사진과 선박모형, 편지 등 사료들을 잔뜩 전시하고 있다. 여기다 닛폰마루항만박물관, 계류돼 있는 193
중국이 지난해부터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급 등 대형 벌크선을 마구 사들이고 있다. 클락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선주들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보고된 매각 대형 벌크선 102척 중 41%를 매입했다. 특히 중국 선주들은 지난해 10월 한달에 대형 벌크선 7척을 구입하기도 했다. 히말라야쉬핑(Himalaya Shipping)의 CCO인 라스 크리스티안 스벤슨(Lars-Christian Svensen)은 이와 관련, "기니의 시만두(Simandou)광산 때문"이라고 말했다. 거대 광산인 시만두 프로젝트가 가동되기에 앞서 선복을 비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만두광산은 올 하반기 처음으로 철광석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시만두광산의 생산량이 30개월 내에 연간 6,000만 톤에 달하고, 이후 최대 1억 2,00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그간 시만두광산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2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광산 개발사업비 대부분을 중국이 투자했다. 이에 따라 시만두광산의 4개 채굴권 중 2개를 중국 바오우제철(Baowu Steel)과 위닝컨소시엄이 가져갔으며, 나머지 2개 블록 개발에도 중국 투자자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SK해운 경영권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MM 을 선정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최근 HMM을 우협 대상으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HMM은 다음 달까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 측은 SK해운의 주요 사업 전체의 통매각을 원하고 있다. 희망 가격은 4조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해운을 1조5000억원가량에 인수했다. HMM은 2조원대를 적정가로 보면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해운은 2023년 매출 1조8865억원, 영업이익 3671억원을 기록했다. 4조원대 몸값을 다 받기 힘든 다른 이유도 있다. HMM이 현대상선시절 LNG사업부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할 때 2029년까지 해당 사업에 진출하지 않는 경업금지 조항을 달았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HMM은 탱커선과 LPG 등 사업부만 인수하는 것을 원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한앤컴퍼니가 LNG사업을 따로 매각해야 하므로 부담이 된다. 양측은 실사가 끝나면 인수 방식과 가격 등 마지막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해상화물운임이 급등하면서 HMM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만큼 실탄은 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