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개요 화재 발생: 2025년 6월 9일, 인도 케랄라 앞바다에서 갑판 아래 폭발로 화재가 발생. 인명 피해: 승무원 22명 중 4명 사망, 6명 부상. 위치: 당시 인도 해안에서 약 50해리 떨어진 공해상. 피난처 거부 인도와 스리랑카: 선박의 기항을 거부하고 배타적 경제수역 밖으로 퇴출 명령. 결과: 선박은 약 11주간 공해에서 표류하며 안전한 항구를 찾지 못함. ⚓ 예인 및 향후 계획 예인 시작: 8월 25일, 선박의 구조적 안정성이 확인되어 중동으로 예인 시작. 목적지 후보: 제벨 알리(Jebel Ali)와 호르파칸(Khor Fakkan)이 고려되고 있음. 유사 사례 2023년 머스크 프랑크푸르트 호도 인도 앞바다에서 화재 후 중동으로 이동했으나, 자체 동력으로 항해 가능했던 점에서 차이가 있음. 국제 해운의 피난처 정책 논란 인도·스리랑카의 기항 거부: 인도와 스리랑카가 선박의 기항을 거부하면서, 국제 해운에서 ‘피난항 제공 의무’에 대한 윤리적·법적 논쟁이 촉발됨. 11주간 표류: 선박은 안전한 항구를 찾지 못한 채 공해상에서 2개월 이상 표류, 선원과 선박 모두 위험에 노출됨. 완하이 및
'한국해양진흥공사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 법률안은 화물선, 여객선 이외에도 이들을 이·접안하거나 입출항하도록 지원하는 해운 산업의 핵심 요소인 ‘예선(曳船)업’과 ‘도선(導船)업’에 대한 금융지원 근거 마련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국무회의 및 대통령 재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 예선업은 고마력 엔진을 가진 특수선으로 대형 화물·여객선 등을 이·접안하거나 입출항 할 수 있도록 대상 선박을 밀거나 끌어주는 것으로 총 86개 예선업체에서 309척의 예선을 운항 중이다. 과거에는 외국 중고 예선이 많이 도입되었으나 선박입·출항법에 따라 신규등록선령(12년)과 사용선령(30년) 제한으로 예선 건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선업 역시 항만의 안전한 선박 입출항을 지원하여 항만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총 12개 도선구에서 72척이 운영 중이나 현재 예선업 및 도선업은 공사법 상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선사에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공사법 제2조 2호 해운항만업의 정의에 '선박의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 법률'과 '선박안전법'에 따른 예선업(라 목), 도선업(마 목)이
미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전쟁에도 불구, 중국 항만들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물량을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중국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억 7000만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미국과의 갈등으로 대미 수출은 줄어들었지만 중국발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향 물량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중국의 10대 항만은 올들어 지금까지 1억 2850만 TEU를 처리해 전체 30대 컨테이너항 물동량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처리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선전항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증가한 1720만 TEU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상하이항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700만 TEU를 처리했다. 칭다오항과 광저우항 등은 미국의 대중 관세가 부과된 후인 2분기에 1분기보다 더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선사들이 10월로 예정된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국의 기항수수료 부과에 대응해 서비스노선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골자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HMM과 ONE, 그리고 양밍(Yang Ming)으로 구성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경우 지중해와 남태평양 서비스(MS2)를 아시아-지중해(MD2) 서비스와 중동 걸프-미국 걸프만(GS2) 서비스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ONE는 현재 MS2에 배치된 중국산 컨테이너선 10척을 미국 노선에 투입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중국의 Cosco는 이미 미국 대신 멕시코에 기항하는 태평양 횡단서비스를 시작했다. ' 또 '제미니'의 머스크(Maersk)는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을 미국과의 무역에 투입하는 것을 피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홍콩의 OOCL은 미국이 중국 선사에 부과하려는 추가적인 항만수수료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월 미 무역대표부(USTR)는 조선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억제하고 자국 조선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 14일부터 미국 항만에
'베트남의 부산 신항'으로 불리는 베트남 붕타우항의 까이맵터미널(TCIT). 한국해양기자협회 취재팀이 호찌민에서 2시간을 달려 까이맵터미널에 도착한 지난 20일 오후 2시 이곳은 쉴 새 없이 드나드는 트레일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두에는 마침 HMM의 컨테이너선 'HMM의 애미시스트호'와 이스라엘 ZIM의 컨테이너선이 동시에 기항해 크레인은 쉼없이 컨테이너를 트레일러에 싣고, 트레일러들은 질주하다시피 야드를 가로질렀다. 부산 신항 터미널이 정돈된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움직인다면 이곳은 급박하게 움직이면서 곳곳에서 차량의 "삐삐" 소리가 울리고 매연이 날리는 등 혼란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한진의 간부로 현재 까이맵터미널 사장으로 파견나온 김종읍 TCIT 대표는 "2020년 208만 TEU를 처리한 이후 이곳은 매년 풀가동되고 있다"면서 "붕타우항의 역할과 발전하는 모습은 부산 신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3일 또 럼(To Lam) 당 서기장이 부산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를 방문한 것도 붕타우항과의 연계를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신항과 붕타우항…닮은 듯, 다른 듯 하지만 현지 취재 결과 붕타우항과 부산 신항 간에는
HMM 베트남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HMM 베트남법인의 주당 수출 물량은 2022년 2750TEU에서 2025년 상반기 4100TEU 수준으로 3년 사이 약 50% 급증했다. 수출 기준 물량 성장률도 2023년에 전년 대비 11%, 2024년 9%, 올해 상반기 24%로 급증 추세다. 서동환 HMM 베트남 법인장은 이에 대해 "선사의 화주 영업 강화가 구태의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이보다 적확한 표현은 없다"며 "실적 개선은 화주와의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찌민 시내의 HMM 사무소에서 만난 서 법인장은 "의외로 한국인과 베트남인은 영업 측면에서 보면 기질 등이 많이 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HMM 베트남법인은 전 직원 80여명(호찌민 55명, 하노이 및 하이퐁 22명, 다낭 3명) 중 30여명을 서비스 및 마케팅에 투입, 화주를 밀착관리하고 있다. 서 법인장은 "배가 늦게 들어오거나 결항할 경우 곧바로 대응한다"며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주를 만날때마다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도 운송 품질"이라며 "화주가 운임을 주고 HMM이 운송을 약속했으면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마리나 스타로보이토바가 여성 원자력쇄빙선 선장에 세계 최초로 임명됐다. 그녀가 지휘하는 쇄빙선은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 산하의 '야말(Yamal)호'다. 스타로보이토바의 원잘겨 야말호 선장 임명은 최근 열린 러시아 원자력산업 8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됐다. 스타로보이토바는 20년 이상의 해상 근무경력을 갖고 있으며, 그 중 6년을 원자력추진선에서 근무했다. 국립 S.O. 마카로프제독 해양아카데미에서 해양 엔지니어학위를 받았고, 원자력쇄빙선 '소베츠키 소유즈(Sovetsky Soyuz)호'에서 사관으로서의 역할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민간기업의 상선에서 근무하며 학업을 이어갔고, 1등항해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로사탐 산하의 아톰플롯(Atomflot)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지난해 야말호의 1등 항해사로 근무하다 이번에 선장에 임명됐다.
천경해운(CKLINE)이 베트남과 한국간 물동량 급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신조선 투입을 단행한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물동량은 1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상황이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To Lam) 당 서기장이 최근 방한을 통해 2030년까지 한국-베트남 간 교역 규모를 150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신조선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신조선 투입, 베트남이 1순위" 21일 정석우 천경해운 베트남 법인장은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에서 창출되는 만큼, 회사 성장 역시 성장률이 높은 국가와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베트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신조선 투입도 베트남이 1순위"라고 밝혔다. 천경해운은 1962년에 설립된 한국 토종 전통 선사다. 1964년 천경호(天敬號) 신조 후 한일 서비스 취항을 시작으로 2010년 동남아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 2017년 3월, 대리점을 통해 운영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천경해운은 중국∼인도∼한국을 거치는 'CIK 서비스'에 최근 인도받은 2700TEU
SM상선이 베트남을 미국 진출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아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베트남이 미중 무역갈등 속 보완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베트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선봉은 최시영 SM상선 베트남지점장이 맡았다.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다 호찌민에 막 도착한 그는 한진해운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20일 호찌민 시내에서 만난 그는 한국 중심의 아시아 노선 구조에 탈피해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는 해법을 베트남과 미국 노선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SM상선은 호찌민의 화물을 상하이에서 환적해 미국 롱비치항과 캐나다 밴쿠버항으로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 물량이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점을 감안, SM상선은 최근 공단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북베트남 하이퐁에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미주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 지점장은 "베트남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여러가지 전략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하이퐁발 미주 신규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화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보다 세분화된 맞
'벌크 강자'로 꼽히는 팬오션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팬오션은 철강, 시멘트, 석탄, 퍼니처, 의류 등 벌크와 컨테이너 전체를 취급하며 한 수 위 토탈 서비스를 베트남에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호찌민 사무소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1인 사무소 체제에서 지난해 10월 팬오션의 대표적인 물류 베테랑인 김명동 부장을 호찌민 사무소장으로 파견하며 직원 20명 규모로 사무소를 키웠다. 팬오션은 이를 현지 물류기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처하며, 글로벌 물류 프로바이더(공급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호찌민에서 만난 김명동 사무소장은 "호찌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 하이퐁을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에 '베트남 컨테이너 물류망'을 구축했다"며 "이에 현지에서 운영 신뢰성이 높고 비용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팬오션은 현지 기업과 협력을 통한 물류망 구축 전략을 택했다. 컨테이너 종합물류기업인 MACS 코퍼레이션을 단독 대표 대리점(GA)으로 지정해 하역과 입출항, 화물 안전관리 등을 맡겼다. 김 소장은 "토탈 서비스는 베트남 현지 선사들이 하기 어려운 부분인 만큼 가장 부각될 수 있는 경쟁력"이라며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