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이 10월로 예정된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국의 기항수수료 부과에 대응해 서비스노선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이 골자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HMM과 ONE, 그리고 양밍(Yang Ming)으로 구성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경우 지중해와 남태평양 서비스(MS2)를 아시아-지중해(MD2) 서비스와 중동 걸프-미국 걸프만(GS2) 서비스로 분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ONE는 현재 MS2에 배치된 중국산 컨테이너선 10척을 미국 노선에 투입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중국의 Cosco는 이미 미국 대신 멕시코에 기항하는 태평양 횡단서비스를 시작했다. ' 또 '제미니'의 머스크(Maersk)는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을 미국과의 무역에 투입하는 것을 피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오션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홍콩의 OOCL은 미국이 중국 선사에 부과하려는 추가적인 항만수수료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월 미 무역대표부(USTR)는 조선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억제하고 자국 조선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10월 14일부터 미국 항만에
'베트남의 부산 신항'으로 불리는 베트남 붕타우항의 까이맵터미널(TCIT). 한국해양기자협회 취재팀이 호찌민에서 2시간을 달려 까이맵터미널에 도착한 지난 20일 오후 2시 이곳은 쉴 새 없이 드나드는 트레일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부두에는 마침 HMM의 컨테이너선 'HMM의 애미시스트호'와 이스라엘 ZIM의 컨테이너선이 동시에 기항해 크레인은 쉼없이 컨테이너를 트레일러에 싣고, 트레일러들은 질주하다시피 야드를 가로질렀다. 부산 신항 터미널이 정돈된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움직인다면 이곳은 급박하게 움직이면서 곳곳에서 차량의 "삐삐" 소리가 울리고 매연이 날리는 등 혼란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한진의 간부로 현재 까이맵터미널 사장으로 파견나온 김종읍 TCIT 대표는 "2020년 208만 TEU를 처리한 이후 이곳은 매년 풀가동되고 있다"면서 "붕타우항의 역할과 발전하는 모습은 부산 신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3일 또 럼(To Lam) 당 서기장이 부산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를 방문한 것도 붕타우항과의 연계를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신항과 붕타우항…닮은 듯, 다른 듯 하지만 현지 취재 결과 붕타우항과 부산 신항 간에는
HMM 베트남법인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HMM 베트남법인의 주당 수출 물량은 2022년 2750TEU에서 2025년 상반기 4100TEU 수준으로 3년 사이 약 50% 급증했다. 수출 기준 물량 성장률도 2023년에 전년 대비 11%, 2024년 9%, 올해 상반기 24%로 급증 추세다. 서동환 HMM 베트남 법인장은 이에 대해 "선사의 화주 영업 강화가 구태의연한 말이기는 하지만 이보다 적확한 표현은 없다"며 "실적 개선은 화주와의 인적 네트워크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찌민 시내의 HMM 사무소에서 만난 서 법인장은 "의외로 한국인과 베트남인은 영업 측면에서 보면 기질 등이 많이 닮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HMM 베트남법인은 전 직원 80여명(호찌민 55명, 하노이 및 하이퐁 22명, 다낭 3명) 중 30여명을 서비스 및 마케팅에 투입, 화주를 밀착관리하고 있다. 서 법인장은 "배가 늦게 들어오거나 결항할 경우 곧바로 대응한다"며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화주를 만날때마다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도 운송 품질"이라며 "화주가 운임을 주고 HMM이 운송을 약속했으면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마리나 스타로보이토바가 여성 원자력쇄빙선 선장에 세계 최초로 임명됐다. 그녀가 지휘하는 쇄빙선은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 산하의 '야말(Yamal)호'다. 스타로보이토바의 원잘겨 야말호 선장 임명은 최근 열린 러시아 원자력산업 8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표됐다. 스타로보이토바는 20년 이상의 해상 근무경력을 갖고 있으며, 그 중 6년을 원자력추진선에서 근무했다. 국립 S.O. 마카로프제독 해양아카데미에서 해양 엔지니어학위를 받았고, 원자력쇄빙선 '소베츠키 소유즈(Sovetsky Soyuz)호'에서 사관으로서의 역할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민간기업의 상선에서 근무하며 학업을 이어갔고, 1등항해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로사탐 산하의 아톰플롯(Atomflot)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지난해 야말호의 1등 항해사로 근무하다 이번에 선장에 임명됐다.
천경해운(CKLINE)이 베트남과 한국간 물동량 급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신조선 투입을 단행한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물동량은 13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상황이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To Lam) 당 서기장이 최근 방한을 통해 2030년까지 한국-베트남 간 교역 규모를 1500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신조선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신조선 투입, 베트남이 1순위" 21일 정석우 천경해운 베트남 법인장은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에서 창출되는 만큼, 회사 성장 역시 성장률이 높은 국가와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베트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신조선 투입도 베트남이 1순위"라고 밝혔다. 천경해운은 1962년에 설립된 한국 토종 전통 선사다. 1964년 천경호(天敬號) 신조 후 한일 서비스 취항을 시작으로 2010년 동남아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 2017년 3월, 대리점을 통해 운영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기 위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천경해운은 중국∼인도∼한국을 거치는 'CIK 서비스'에 최근 인도받은 2700TEU
SM상선이 베트남을 미국 진출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아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베트남이 미중 무역갈등 속 보완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만큼, 베트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개척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선봉은 최시영 SM상선 베트남지점장이 맡았다.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다 호찌민에 막 도착한 그는 한진해운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20일 호찌민 시내에서 만난 그는 한국 중심의 아시아 노선 구조에 탈피해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는 해법을 베트남과 미국 노선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현재 SM상선은 호찌민의 화물을 상하이에서 환적해 미국 롱비치항과 캐나다 밴쿠버항으로 보내고 있다. 문제는 이 물량이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점을 감안, SM상선은 최근 공단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북베트남 하이퐁에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미주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 지점장은 "베트남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여러가지 전략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하이퐁발 미주 신규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지 화주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보다 세분화된 맞
'벌크 강자'로 꼽히는 팬오션이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팬오션은 철강, 시멘트, 석탄, 퍼니처, 의류 등 벌크와 컨테이너 전체를 취급하며 한 수 위 토탈 서비스를 베트남에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호찌민 사무소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 1인 사무소 체제에서 지난해 10월 팬오션의 대표적인 물류 베테랑인 김명동 부장을 호찌민 사무소장으로 파견하며 직원 20명 규모로 사무소를 키웠다. 팬오션은 이를 현지 물류기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처하며, 글로벌 물류 프로바이더(공급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일 호찌민에서 만난 김명동 사무소장은 "호찌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 하이퐁을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에 '베트남 컨테이너 물류망'을 구축했다"며 "이에 현지에서 운영 신뢰성이 높고 비용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팬오션은 현지 기업과 협력을 통한 물류망 구축 전략을 택했다. 컨테이너 종합물류기업인 MACS 코퍼레이션을 단독 대표 대리점(GA)으로 지정해 하역과 입출항, 화물 안전관리 등을 맡겼다. 김 소장은 "토탈 서비스는 베트남 현지 선사들이 하기 어려운 부분인 만큼 가장 부각될 수 있는 경쟁력"이라며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북극항로 개척사업의 본격 실행을 전담할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지난 6월 말 출범한 ‘북극항로 개척 TF’가 중장기 로드맵과 전략 수립에 집중했다면, 센터는 이를 실제 사업으로 옮기는 상설 전담조직이다. 북극항로는 부산-로테르담 구간 거리를 최대 37% 단축하고 평균 10일 이상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다. 최근 수에즈 운하 마비, 홍해·호르무즈 해협 긴장 등 기존 남방항로 불안정성이 커지며 안정적 대체항로로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중심의 물류 구조를 넘어 동남권을 해양금융·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고, 부산항·울산항·경남 조선산업을 결합해 극지운항선박 건조, 항만 운영, 친환경 연료공급까지 아우르는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마련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해진공은 △정부 정책과의 긴밀한 연계성, △해양금융 분야의 축적된 전문성, △국적선사·화주·조선소와의 강한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북극항로 개척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해운·물류 업계,
목포해양대학교(총장 한원희)와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 1國 1海洋大 초광역 인재로 도약'을 주제로 한 국회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이 주최하고 양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김대식, 김원이, 문금주, 박지원, 서미화, 서삼석, 이병진, 이헌승, 조경태, 조성환, 주진우 의원이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해양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국가적 담론을 형성하는 장이 됐다.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양 대학의 통합 추진은 단순한 대학 간 결합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의 미래를 좌우할 역사적 전환점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역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해양 안보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양 대학의 통합은 대한민국 해양교육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국가적 책무”라고 역설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양 대학의 구체적인 혁신 전략이 제시됐다. 목포해양대학교 김성국 교수는 '경
카타르의 LNG운반선 추가 발주분 20여척을 K-조선이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들어 LNG '발주 가뭄'이 극심한 상황이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 모두 수주가 절실한 상황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초대형 천연가스 액화(NGL-5) 5단계를 통해 연간 LNG 생산능력을 기존 1억 2800만 톤에서 1억 4200만 톤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을 진행 중이며, 적격 후보로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이탈리아 테크니몬트(Tecnimont)가 선정됐다. 이 EPC 입찰이 완료되는 즉시 LNG선 발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5단계 터미널 건설이 본격화되면 LNG선 20여 척 발주가 하반기 중 가능하다"며 "신조 LNG선 시장도 이에 맞춰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LNG선 20척은 대략 7조 원(50억 달러) 규모다. 카타르에너지는 2020년대 들어 LNG 생산과 수출 확대를 추진하며 현재까지 모두 128척의 LNG선을 발주했다. 여태껏 이루어진 조선사업 중 단연 최대 규모이다. 장기적으로 'North Field', 'Golden Pass' 등 자국 LNG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