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로 구성된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1일 출범했다. 전환기간은 5월 말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약 340척의 컨테이너선이 단계적으로 투입돼 '제미니'의 57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제미니'와의 운송 예약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에 시작됐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6월부터로 예정돼 있으며, '제미니'는 90% 이상의 정시성과 370만 TEU의 선복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미니'는 동서 기간항로를 아우르며 29개의 간선 서비스와 28개의 지역내 셔틀 서비스로 구성됐다. 하팍로이드의 CEO인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목표로 삼은 정시성 실천을 통해 고객의 가장 중요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업계에서 새로운 품질표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과적인 허브앤스포크 운영시스템으로 더 큰 선박을 배치하고 동시에 속도를 최적화하며, 공회전 시간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약시즌을 맞았지만 최근 아시아-유럽 항로의 화물운송 계약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화주들이 수에즈 운하 운항이 재개되는 것을 기다리면서 계약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드류리(Drewry Shipping Consultants)의 공급망 부문 책임자이자 필립 다마스는 "유럽의 일부 수입업체들이 운송계약 입찰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화주들의 경우 수에즈 운하가 다시 열리고, 운임이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않아 현재 일종의 중단상태"라고 말했다. 스캔 글로벌 로지스틱스(Scan Global Logistics)의 해운 부문 책임자인 다니엘 카치오티는 "운송계약이 지연되는 이유는 업종마다 다르다"면서 "올해 해운 계약은 예년과 약간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우세하다. 필립 다마스는 스팟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에즈 운하 통항이 재개되면 하락폭은 더 커져 스팟운임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선사들이 수에즈 운항 운항 재개를 서두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Osama Rabie) 청장이 30일 23개 대형 선사들의 지역대표들을 이스마일리아 본사로 초청해 환담을 나눴지만 이들은 서비스 재개에 대해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비는 이날 홍해에서 운항이 다시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 무르익었다면서 수에즈 운하가 최대 용량으로 운영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SCA는 지난해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선박들이 수에즈 운하를 회피하면서 70억 달러에 육박하는 통항료 손실을 겪었다.
러시아의 주력 원자력쇄빙선이 카라해에서 선박 간 충돌로 크게 파손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6일 오전 2만 3,000톤급 원자력쇄빙선 '전승 50주년 기념호(50 Let Pobedy)호'(2007년 건조)가 2만 100dwt급 다목적선인 '야말 크레쳇(Yamal Krechet)호'(1999년 건조)의 좌현에 접근한 후 선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승 50주년 기념호의 선수부가 크게 찢어졌다. 원자력선박 관리업체인 로사톰플롯(Rosatomflot)은 전승 50주년 기념호가 다른 선박을 해빙으로부터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로사톰플롯은 전승 50주년 기념호가 충돌 사고 후 북극항로(NSR)를 따라 정상적으로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선박내 2기의 원자로는 손상되지 않았으며 항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야말 크레쳇호는 아르한겔스크에서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로 운항하고 있었다. 전승 50주년 기념호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50주년을 뜻하기 위해 명명된 것이다. 1989년 건조가 시작돼 승리 50주년을 1년 앞둔 1994년 건조자금이 바닥나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이어 2003년 건조 작업이 재개돼 4년만인 2007년 건조가 마무리됐다.
중국의 1월 곡물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하면서 파나막스급 벌크선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에 따르면 중국의 곡물수입 급감은 중국 해상거래 곡물의 83%를 처리하는 파나막스급 벌크선에 큰 파장을 미쳤다. 발틱거래소의 28일 파나막스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급락,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틱거래소가 평가한 파나막스급 평균 스팟운임은 지난 3개월 동안 37% 떨어져 하루 7,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Bimco에 따르면 국가별로 브라질보다는 미국의 대 중국 수출이 더 크게 줄었다. 중국 해상 수입량의 47%를 차지하는 브라질은 29%, 총 선적량의 22%인 미국은 5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imco는 "물량 급감에도 불구 브라질 곡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화물 톤마일이 길어져 어느정도 물량 급감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파나마 운하가 정상적으로 역할할 경우 브라질-중국 항로가 미국-중국 노선보다 약 4분의 1 정도 더 긴 것으로 여겨진다. Bimco 해운부문 애널리스트인 필리페 고베이아(Filipe Gouveia)는 "중국이 지난해 기록적으로 옥수수와 밀을 많이 생산하면서 수입 수요가 줄어들었다"며 "올해 중국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중국의 곡물 수입은 지난해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Bimco에 의하면 중국의 농업 부문 생산성은 2018년 이후 밀과 옥수수, 그리고 대두를 중심으로 상당폭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의 곡물 생산량은 2% 증가한 반면 소비는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 3척이 러시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에 용선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MOL이 2021년 한화오션에 발주한 쇄빙 LNG운반선 4척 중 3척이 지난해 11월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돼 북극을 향해 운항 중이며, 이 중 2척은 이미 북극 바렌츠해로 진입했다. 인도 당시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대외적으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North Moon호', 'North Ocean호', 'North Light호'이며 17만 4,000cbm급 규모에 '1A' 또는 'Arc4'급의 쇄빙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매선 중 4호선인 'North Valley호'는 올 1분기 중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될 예정이다. MOL은 2021년 9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 이들 LNG운반선 4척을 발주했으며, MOL은 노바텍과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텍은 이들 선박을 당시 건설 중이던 북극 기단반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연간 1980만 톤 규모로 생산되는 LNG를 실어나르기 위한 용도로 확보했다. 하지만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 LNG선이 노바텍의 'Yamal LNG 프로젝트'와 '악틱 LNG-2 프로젝트'의 LNG를 운송하지 못하게 돼 이들 선박은 당분간 북극해에서 표류하거나 '그림자 함대'에 포함돼 비공개적인 운송작업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티 반군이 2023년 11월 홍해에서 나포한 화물선 '갤럭시 리더(Galaxy Leader)호' 선원들을 22일 전격 석방했다. 후티 최고정치위원회는 "갤럭시 리더호 선원 석방은 가자지구와 연대하고 휴전 협정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석방을 술탄국 오만이 중재했다면서 인질들이 오만 왕립 공군기를 타고 사나에서 무스카트로 이동한 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초기인 2023년 11월19일 홍해 남부에서 인도 방면으로 향하던 차량수송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바하마 선적인 이 배는 이스라엘 해운재벌 아브라함 운가르가 지분 일부를 소유했다. 선사에 따르면 억류된 선원은 불가리아·우크라이나·필리핀·멕시코·루마니아 등 국적의 25명이다. 후티 반군은 헬기를 투입해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한 뒤 선전 영상을 만들고 배 위에서 춤을 추며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석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유화 메시지로 해석했다. 예멘 전문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테러조직 지정을 늦추려는 속셈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일명 '최대 압박 2.0'의 일환으로 후티 반군을 외국테러조직(FTO) 명단에 다시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연방해사위원회(FMC) 위원장으로 전직 선박중개인인 루이스 솔라(Louis Sola)를 임명했다. 또 미국 해안경비대 사령관인 린다 페이건(Linda Fagan) 사령관은 이날 전격 해임됐다. 솔라 신임 위원장은 다니엘 마페이(Daniel Maffei) 전 위원장을 대신하며, 마페이 전 위원장은 2027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FMC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마이애미 출신의 솔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9년 FMC 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줄곧 FMC 위원으로 근무해왔다. 앞서 솔라는 플로리다주 도선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에버마린(Evermarine)의 CEO로 선박 중개업무 등을 맡았다. 한편 린다 페이건 USCG 사령관은 미 해안경비대의 최초 여성사령관으로 임명된 지 31개월 만에 해임됐다. 페이건이 2022년 6월 USCG 사령관으로 승진했을 때 이는 여성의 역할이란 측면에서 '역사적 사건'이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USCG가 그간 마약 단속과 불법이민 차단에서 실패했다고 언급해왔다. USCG 사령관직은 현재 부사령관인 케빈 E. 런데이(Kevin E. Lunday) 제독이 대행하게 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회수 발언의 '불똥'이 GTO인 허치슨포트에 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 회수를 주장한 데 대해 파나마의 물리노(Mulino) 대통령은 이를 곧바로 거부했다. 물리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파나마와 운하에 대해 한 발언을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운하는 파나마의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영구중립을 지키기 위해 파나마의 통제 하에 행정부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파나마 행정부에 간섭하는 나라는 세상에 있을 수 없다. 운하는 누구에게 양보할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해운항만업계는 트럼프가 "중국이 파나마 운하와 그 주변 지역을 통제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홍콩 허치슨포트의 자회사인 파나마포트컴퍼니(PPC)를 주된 타깃으로 들고 있다. PPC는 태평양의 발보아항과 파나마 운하의 대서양쪽 크리스토발항을 관리하고 있으며, PPC에 대한 25년 임대는 지난 2021년 6월에 갱신된 바 있다. 부산항에서도 터미널을 운영하는 허치슨 포트는 홍콩증시 상장기업인 CK 허치슨홀딩스의 자회사이며, 중국정부가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법인은 아니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과 관계없이 파나마정부는 21일 PPC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파나마 감사원은 소셜미디어플랫폼 X에 "감사원들이 PPC에 도착해 공적 자원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사용을 위한 포괄적인 감사를 시작했다"고 게시했다. 파나마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데이터를 갖고 미국에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파나마가 운하를 이용하는 미국 선박에 과다한 요금을 부과했다"면서 "미국 선박은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파나마 운하 건설은 당초 1881년 프랑스가 시작했으며, 1904년 미국이 이를 넘겨받아 1914년 개통했다.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이 운하 인계를 위한 조약에 서명할 때까지 미국의 통제 아래 있었다.
삼성중공업이 18만 cbm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중공업은 발주사를 공개치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발주선사가 덴마크의 셀시우스 탱커스(Celsius Tankers)라고 전했다. 수주가는 3,796억 원(2억 6,150만 달러)이며, 오는 2027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 발주에는 자매선 2척이 옵션으로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LNG운반선의 수주잔고가 84척, 191억 달러에 달해 LNG운반선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Top-tier)임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에도 LNG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 해양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시우스 탱커스는 당초 20척의 LNG운반선 선대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현재 목표를 30~40척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셀시우스 탱커스는 현재 10척의 LNG운반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10척을 발주해 놓았다. 이 중 6척은 중국 CMHI 장쑤조선소에서, 4척은 삼성중공업에서 각각 건조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셀시우스 탱커스가 발주한 LNG선들 중 3척은 연내, 1척은 내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후티 반군이 19일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협정에 따라 비(非)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해운 환경도 급변하게 됐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기업이 운영하는 선박,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선박, 그리고 미국과 영국에 관련된 선박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선박'은 여전히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인도양을 통과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선박'은 이스라엘 소유 선박이나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한 선박이다. 후티 반군은 이들 선박을 공격 중단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평화협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모든 공격이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1년 이상 지속돼온 상선에 대한 공격에 대한 첫 번째 의미있는 발표로 여겨진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그간 선원 4명이 사망하고 2척의 선박이 침몰했으며, 해운선사들은 아프리카 남단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를 선택해야 했다. 한편 해운업계는 후티 반군의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상선들이 유조선과 벌크선 중심으로 서서히 수에즈 운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정기선의 급속한 복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선주들이 홍해가 다시 안전해졌다고 결론내리기까지 수 개월이 걸릴 것이고, 결론이 내려진 뒤 일정을 재조정하는 데 몇 주가 걸리고, 실행하기까지는 또다시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며 "그 기간에 불가피하게 글로벌 공급망 혼선과 일부 항만 혼잡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다.